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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
  • 계묘년 설날에 알았다(2023.1.24.)

  • 작성자 : 이*양 작성일 : 2024-04-01 조회수 : 31

계묘년 설날에 알았다(2023.1.24.)

 

수십 번의 새해를 맞고

생애 두 번째 맞는 계묘년.

 

새해 맞을 때마다

새로운 해를 보면서

새로운 소망도

함께 보았다.

 

그래서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

달라졌는가

 

무엇이 달라진 새해가 아니고

어떻게 변한 새해가 아니고

소망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인생이 역전된 것도 아니고

 

다만 어제에서 오늘로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날들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어제 하던 일을 오늘도

오늘 하던 일을 내일도

이어서 걷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확실하게.

 

무엇이 달라지기를 바라던 어제들이

어떻게 변해 볼까 소망하던 오늘들이

하나씩 하나씩 쌓이고 쌓여

수십 번의 새해가 된다는 것을.

 

수십 번의 새해를 맞고 생애 두 번째 맞는 계묘년에

그간에 쌓은 소망의 탑들이

달라지게 변하게 하고야 말 것임을

이제야 알겠다.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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